北 짜깁기 군방송 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최근 공개한 합동훈련 영상은 짜깁기영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방사포훈련 등 일부공개영상은 실제훈련모습이 아닌 자료화면이라는 설명이다. 북한군은 왜 실제훈련모습이 아닌 자료화면을 짜깁기해 내보냈을까?
정부관계자는 5일 "북한의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인민군 육해공 합동훈련 영상은 의도적으로 편집해 완성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주민들의 체제결속은 물론 일종의 군사심리전"이라고 분석했다.
조선중앙TV는 당시 '김정일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합동훈련을 지도하시였다'라는 제목의 16분짜리 기록영화를 내보면서 이 합동훈련이 9월7일에 있었다고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이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도 나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이 9월 초에 진행한 훈련은 공군 전투기의 실무장 폭격 훈련 위주였으며, TV에 방영된 방사포의 발사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북한 TV에는 전투기 편대가 활주로를 박차고 오른 장면과 실제 폭탄을 투하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소식통의 설명대로라면 공군 전투기 훈련은 실제 장면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TV 화면에는 'M-1992 방사포'와 '240㎜ 방사포'를 탑재한 10여 대의 차량에서 연속으로 방사포를 쏘아대는 장면이 나타났다. M-1992 방사포는 9분간 24발이 발사되며 사거리는 8㎞이다. 5척의 고속 상륙정에서도 탑재된 M-1992 방사포를 일제히 해안가를 향해 발사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하지만, 9월 초에 실시된 훈련은 소규모로 진행됐으며 방사포도 동원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이뤄진 방사포 훈련 장면을 의도적으로 짜깁기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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