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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10년동안 3등, 이제 LTE로 글로벌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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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10년을 3등으로 살아온 회사가 LG유플러스였습니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우리가 잃었던 것을 찾았습니다. 바로 1등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이제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우뚝서는 글로벌 리더가 돼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이 우리를 벤치마킹 하는 시대가 올겁니다."

25일 제주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제주도 전 지역에 LTE 망을 구축하고 서비스 제공에 나선 LG유플러스는 내년 3월부터는 전국 어디서나 LTE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망 구축을 완료한 뒤 LTE 시대를 활짝 열 계획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제주도 전역에 LTE 망을 구축하고 향후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제주도 전역에 LTE 망을 구축하고 향후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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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전국 어디서나 LTE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현재 통신 서비스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 놓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사업자 중 최초로 LTE 기반의 인터넷전화 VoLTE도 내년 중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섬, 산꼭대기서도 LG유플러스 LTE는 터진다"=LG유플러스는 올해 안으로 전국 주요 대도시에 LTE망 구축을 완료한 뒤 내년 3월에는 인구 대비 100%가 LTE 사용이 가능하도록 진정한 전국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갖고 있는 주파수 자원도 총 동원한다.

이 부회장은 "예를 들자면 연평도나 설악산 정상에서도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사업자 중에서도 인구 대비 100% 망을 수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 사업자는 우리가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HD급 고화질 방송이 지원되는 모바일 IPTV로 방송을 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남기고 음성 역시 데이터 기반으로 해결한다. 이동전화망, 와이파이망, 초고속망이 하나로 융합되는 ALL-IP(인터넷 기술로 모든 이동통신 서비스를 처리) 시대를 열겠다는 거시다.
◆이상철 "구글, 애플에 빼앗겼던 시장 찾아오겠다"=이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LTE 전략이 갖는 의미는 음성, 데이터, 영상이 모두 패킷으로 처리돼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융합서비스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제 통신 사업자들이 구글과 애플에 빼앗겼던 시장을 다시 찾아올 때"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은 구글과 애플이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며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 이 부회장은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하드웨어와 앱스토어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결합한 뒤 이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완벽한 생태계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조금 다르지만 구글의 경우 자사 서비스를 기반으로 막대한 광고 수익을 얻고 있다. 결국 통신사업자들은 애써 투자한 이동통신망을 애플과 구글에게 내주고 막대한 부가 수익을 이들에게 양보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통신사업자는 망을 구축한 뒤 가입자에게서 과금을 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면서 "플랫폼에 주력해서 5천만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 세계 최초 LTE 기반 음성 서비스 VoLTE 상용화=LG유플러스는 내년 하반기VoLTE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음성과 데이터 망을 결합해 음성 통화를 하면서 위치(지도)를 전송하고 게임을 하면서도 통화가 가능해진다.

이 부회장은 "내년 퀄컴에서 2세대(2G), 3세대(3G), LTE 까지 모든 세대 통신 기술을 다 이용할 수 있는 칩이 출시된다"면서 "이 칩을 이용해 단말기가 개발되기 시작하면 LG유플러스만의 All-IP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 검색 등 모든 모바일 서비스가 음성과 결합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어 외부 개발자들에게도 공개해 교육, 의료 등 타 산업과의 융합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N스크린 서비스는 전통적 방송사업과 차별화를 노린다. OS, 기기, 콘텐츠 종류 및 획득 경로에 상관없이 클라우드 서비스인 U+박스에 담아 놓고 언제, 어디서, 어떤 기기를 이용해서라도 즐길 수 있게 된다.

◆연말까지 LTE 가입자 50만 확보, 내년 출시 단말기 80% LTE로=이 부회장은 연말까지 LTE 가입자 50만명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총 27만명으로 고객 중 70% 이상이 LTE를 선택하고 있다.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LTE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을 각각 6200개, 5만개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말 기준 LTE 망 구축에 1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당초 LG유플러스는 올해 8500억원, 내년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하루라도 빨리 전국망 구축을 위해 투자를 앞당긴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출시되는 단말기 20종 중 총 80%를 LTE 단말기로 선보일 계획이다. 당장 12월부터 갤럭시노트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9인치 태블릿PC를 공급할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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