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심장학회 연례회의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된 SATURN 연구결과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와 크레스토는 동맥 속에 축적된 플라크를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시켰다.
리피토 80mg을 처방받은 환자는 두께가 0.99%, 크레스토 40mg 쪽은 1.22% 줄어 통계적 차이 없는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리피토 80mg과 크레스토 40mg은 각 제품의 최고 용량이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혈관 속 플라크가 더 이상 두꺼워지지 않게 하려고 콜레스테롤 약을 투여한다. 하지만 좀 더 공격적으로 '감소'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게 이번 연구의 의미다.
한편 의사들은 부작용이 생길까 우려해 콜레스테롤약의 최고 용량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대표적 부작용은 치명적인 근육손상인데 이번 연구에서 각 제품의 최고 용량은 단 1건의 근육손상 사례도 야기하지 않았다.
리피토는 화이자(Pfizer)가 판매하는 고지혈증 치료제다. 의약품 산업 역사상 가장 잘 팔리는 약으로 기록돼 있다. 크레스토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판매하며 7가지 스타틴 약물 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장 많이 떨어뜨린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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