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또 만난다는데…
이 대통령은 EAS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을 위해 어떤 대화가 오고 갈 지 주목된다.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해서는 '한미 FTA 선(先)비준, 후(後)재협상'을 제안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정상들간에 논의된 사안은 얘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귀엣말을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었다. 하지만 청와대는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한미 FTA에 대해 대통령이 새로운 미국측에 새로운 제안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고 외교 관례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인도네시아 경제개발의 주 파트너로서 한국 정부와 기업이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7개년 계획에 적극 협력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카르타에 경제협력사무소를 세우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필 농산업복합산업단지 구축 관련 양해각서(MOU)', '수빅 석탁화력발전소 건설 협력 MOU와 EDCF 지원 기본약정' 및 '무상원조 기본협정' 서명식도 가질 계획이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