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류우익 신임 통일부 장관이 대북 유연화 조치를 처음 언급한 것은 지난 9월19일 기자간담회에서였다. 당시 장관 내정자 신분으로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유연성을 낼 부분이 있는지 궁리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던 그는 이후 취임식, 국정감사 등 대외적으로 발언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유연성 발휘'를 반복적으로 언급해왔다.
정부는 작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 이후 정부 자금이 들어가는 대북지원을 전면 중단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의약품 등은 전용 우려가 없는 물품이었지만 남한을 무력 도발한 북한에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여론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그러나 이 같은 남측의 대북 유연화 조치와 신임 통일장관에 대해 아직 대외적으로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을 정도로 관망으로 일관하는 분위기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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