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지난 8월부터 이어진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 유럽 재정위기 이슈 등으로 미국의 소비심리가 당장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면서도 "최근 긍정적인 경기흐름과 소비시즌에 근접할수록 커질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미리 세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미국의 소비흐름을 살펴보면 1년 전체 소비액의 22%가 11월, 12월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코스피의 월간 수익률과 상승확률을 살펴본 결과에서도 미국발 소비모멘텀이 코스피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소비가 전체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구조상 할로윈데이,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의 가파른 판매액 증가가 미국기업들의 매출 및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국내 수출업체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나타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11월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11월 중 경기민감주의 탄력적인 상승흐름으로 선반영됐고, 향후 대응 역시 보다 선제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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