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色 콘셉트, 이석채회장 발언과 함께 궁금증..LTE폰 출시, CCC기술 강조 등 분석 쏟아져
이번 광고를 놓고 '성질 급한'이라는 광고카피가 '빠른 속도'를 특징으로 하는 롱텁에볼루션(LTE)폰 출시를 연상시킨다는 해석과 함께 KT의 4세대(4G) 무선망인 와이브로와 타사 LTE의 커버리지 및 안정성을 비교한 광고라는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이번 광고에 대해 KT의 LTE 서비스에 탑재될 클라우딩커뮤니케이션센터(CCC) 기술을 강조한 광고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이 회장이 강조한 'KT만의 무기'와 궤를 같이 한다. 뒤늦게 LTE 서비스를 선보이는 대신 CCC를 적용해 타사 대비 우월한 서비스에 나설 것임을 암시하는 광고라는 것이다. CCC는 KT와 에릭슨이 함께 개발한 차세대 기지국 시스템으로 이를 활용할 경우 장비의 부피와 무게를 줄여 여러 지점에 설치가 가능해 효율적인 무선 통신망을 구성할 수 있다.
반면 타사가 선보인 LTE의 초기 불안정성과 제한된 커버리지 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미 전국망이 시작된 KT의 와이브로를 두고 LTE로 갈아타는 고객들의 트렌드가 다소 '성급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것. 이 대목은 이 회장이 지난달 사내회의에서 밝힌 '다 가지고 있는 무기'와 맞닿아 있다. 다른 한 업계 관계자는 “KT의 LTE를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면 와이브로 4G 서비스를 알리는 것일 수 있다”며 “LTE망 구축 초기 예상되는 불안정성과 제한된 커버리지에도 불구하고 LTE에 대한 관심이 높아 선택한 승부수”라고 표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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