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EU정상회의 기대, 好실적까지..다우 2.31% 급등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둔 기대감과 그리스 지원 합의, 好실적에 따른 어닝효과로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됐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7.01포인트(2.31%) 오른 11,808.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일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S&P 500 지수는 22.86포인트(1.88%) 상승한 1,238.2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8.84포인트(1.49%) 뛴 2,636.46에 장을 마감했다.

◆EU 정상회의 기대감..그리스 지원 결정나자 '급등'
= 오는 23일 EU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이번 주 내에 유럽 부채위기 해결책의 접점을 찾으려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 프라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지난해 확정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가운데 6차분 80억유로를 집행키로 한 점이 호재였다. 장 막판의 지원합의 발표로 뉴욕 증시는 장중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원 집행 예상 시기는 11월중순이다. 6차 집행분은 지난해 5월 합의된 그리스에 대한 1천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의 일부로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승인 절차를 거친 뒤 다음 달 상반기 중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은 23일 정상회의에 이어 이르면 26일 한 차례 회의를 추가로 열고 유로존 부채위기 해법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인 22일 미리 만나 물밑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3Q 好실적 '어닝효과'
= 21일 실적을 발표한 맥도날드, 하니웰 등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뉴욕증시를 끌어 올렸다. 이날 다우지수는 개장하자마 마자 세 자리수 폭으로 오른뒤 마감까지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8월3일 이후 최고치다.

세계 최대 레스토랑 체인업체 맥도날드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한 15억1000만달러(주당 1.4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사전 전망치 주당 1.43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맥도날드 주가는 이날 3.7% 상승했다.

하니웰 인터내셔널은 3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간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5.8% 급등했다. 이날 하니웰은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44% 오른 8억6200만달러(주당 1.10달러)를 나타냈다. 주당 1달러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다. 하니웰은 이에 따라 올해 수익 전망치를 전년보다 35% 오른 주당 4~4.05달러로 제시했다.

원자재 시장도 따끈따끈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인도분 WTI원유 선물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1.33달러(1.6%) 오른 87.4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0.7% 가격이 뛰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