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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證, “한국 장기국채 금리 5년후 미국 수준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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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노무라증권은 우리나라 장기채권금리가 5년후 미국 장기채권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권영선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글로벌화 진전과 인구증가율 둔화 및 고령화, 자본건전성 규제 강화 및 채권시장 유동성 개선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의 글로벌화에 따른 영향으로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정책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역내 장기채권금리는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외국인 채권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금리와 해외금리가 수렴하기 위한 조건은 국내외 실질금리 격차의 축소, 실질실효환율 안정, 국내외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 등이라는 설명이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이 세 가지 조건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한국의 채권 수익률은 아시아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과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한국과 같이 시장이 작고 금융개방을 한 자본시장 중심의 경제에서는 통화정책파급경로 중 이자율 경로가 약화된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경로가 통화정책에 더 큰 파급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저변을 다양화하고 확대하는 것이 외환시장 변동성을 완화해주는 데 장기적으로 기여하고 있어 이러한 방향으로 한국의 외환정책이 추진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글로벌화 이외에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도 장기금리를 구조적으로 끌어내리는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분석이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장기 실질금리가 과거 10년 평균 2.5%에서 향후 10년 평균 1%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거시건전성 규제, 바젤Ⅲ 등 자본건전성 강화 및 채권시장 유동성 개선도 장기채권 수요기반 확충을 통해 장기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내년 2월까지 3.25%에서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상반기 3.8%에서 하반기 3.4%로 둔화 될 것이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분기 4.8%에서 4분기에는 4.4%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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