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에 정부예산이 최소 8억7000만원이 흘러들어갔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여러 정황상 땅주인과는 9필지 전체에 대해 54억원에 매매하기로 약정하고,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에게는 시세보다 훨씬 적게 금액을 매기고 나머지는 대통령실이 부담하는 식으로 계약서를 작성한 의혹이 짙다"고 문제제기했다.

이 의원은 "시형씨는 3개필지를 3.3㎡당 800만원에 구입하고 대통령실은 동일한 땅을 3.3㎡당 2,083만원에 구입한 것"이라며 "시형씨가 시가대로 구입했다면 3.3㎡당 평균 1,383만원을 지급해야하지만, 실제는 800만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583만원은 대통령실에서 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AD

이 의원의 지적에 따르면 이씨가 실제 매입한 면적에 538만원을 곱하면 총 8억7000만원으로 이를 대통령실에서 정부예산으로 부담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의원은 "이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대통령실은 대통령 개인자금으로 구입해야 하는 사저부지 구입비용의 일부를 국가예산으로 지원해서 국가에 손해를 가한 것이므로 형법 제355조 제2항의 배임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