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산 손실구간 낮춰..월지급식 등 안정적 운영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개월 간 11개 주요 증권사들이 발행한 750여개의 ELS 상품중 한국투자증권 2개, 우리투자증권 3개, 삼성증권 1개, 대우증권 3개 등 총 9개의 ELS가 사실상 완판인 '안분 배정'됐다. 안분 배정이란 모집금액보다 청약금액이 많을 때 투자금액을 투자자별로 청약금액에 비례해 배정하는 것을 말한다. 청약경쟁률이 2대 1이라면 투자자가 청약한 금액 중 절반만 투자되고 나머지 절반은 환불되는 것.
이들 완판 ELS의 공통점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했다는 것이다. 9개 ELS 모두 2가지 이상의 연계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했다. 이중 8개는 코스피(KOSPI)200지수와 항셍중국기업주지수(HSCEI)를 연계했으며, 나머지 한 상품은 코스피200지수, HSCEI, S&P500지수 등 3가지 지수를 연계한 상품이었다. 모두 원금비보장형이며, 이중 2종은 매월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 월지급식 ELS다.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개별 종목형 ELS에 비해 변동성이 크지 않아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개별 종목형 ELS는 손실 위험이 큰 대신 기대 수익률이 높다. 통상 종목형 ELS의 기대수익은 15~20%, 지수형 ELS의 기대수익은 10~13% 내외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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