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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줄었다는데.. '완판' ELS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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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산 손실구간 낮춰..월지급식 등 안정적 운영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8월 이후 급등락장이 지속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급감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와 달리 모집금액 이상의 투자액을 긁어모은 '완판' ELS가 있어 관심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개월 간 11개 주요 증권사들이 발행한 750여개의 ELS 상품중 한국투자증권 2개, 우리투자증권 3개, 삼성증권 1개, 대우증권 3개 등 총 9개의 ELS가 사실상 완판인 '안분 배정'됐다. 안분 배정이란 모집금액보다 청약금액이 많을 때 투자금액을 투자자별로 청약금액에 비례해 배정하는 것을 말한다. 청약경쟁률이 2대 1이라면 투자자가 청약한 금액 중 절반만 투자되고 나머지 절반은 환불되는 것.
ELS는 개별종목이나 지수와 연계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일정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면 수익을 보장하지만, 일정 범위를 이탈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들 완판 ELS의 공통점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했다는 것이다. 9개 ELS 모두 2가지 이상의 연계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했다. 이중 8개는 코스피(KOSPI)200지수와 항셍중국기업주지수(HSCEI)를 연계했으며, 나머지 한 상품은 코스피200지수, HSCEI, S&P500지수 등 3가지 지수를 연계한 상품이었다. 모두 원금비보장형이며, 이중 2종은 매월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 월지급식 ELS다.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개별 종목형 ELS에 비해 변동성이 크지 않아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개별 종목형 ELS는 손실 위험이 큰 대신 기대 수익률이 높다. 통상 종목형 ELS의 기대수익은 15~20%, 지수형 ELS의 기대수익은 10~13% 내외다.
지수형 중에서도 원금손실한계선(Knock In Barrier,녹인배리어)을 45~55% 수준으로 낮춰 원금손실 가능성을 줄인 상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완판 ELS 9개 중 4개의 녹인배리어가 40%였으며 3개가 45%, 2개는 50% 였다. 8월 이전의 일반적인 스텝다운형 ELS의 녹인배리어는 55%~60% 수준이었다. 녹인배리어가 40%인 경우 기초자산의 가격이 가입했을 때의 40% 밑으로 떨어진 경우에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발행 줄었다는데.. '완판' ELS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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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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