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1국감][현장에서]우면산 산사태, '천재'냐 '인재'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지난 7월 16명의 사망자를 낸 우면산 산사태 원인을 두고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천재냐, 인재냐 공방이 벌어졌다.

27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우면산 산사태 원인을 두고 의혹과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권영규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증인으로 참석한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다. 의원들은 지난해 우면산에서 소규모의 산사태가 나서 참사가 예견됐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도 토석과 나무가 배수로를 막아 산사태가 났는데 땜질하니까 또다시 산사태가 났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의원은 우면산 산사태 원인을 밝히는 합동조사단에 서울시 공무원 참여가 없었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산사태 원인조사는 지반, 지질, 수문, 사방공학 등 관련 전문가들이 객관적·과학적으로 밝혀야 하는 사안으로 서울시는 조사의 객관성 측면에서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수곤 서울시립대 교수도 "우리나라에서는 관행상 천재라고 결론짓는다"며 "정형식 전 한양대 교수 조사단장은 터널 전문가로 엄밀히 말해 산사태 전문가는 아니다"고 증언해서 우면산 산사태 원인 논란을 이어갔다.

그밖에 백원우 민주당 의원은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따른 정치적 이유가 영향을 미쳤다"며 "진상규명을 위한 중앙정부의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학진 민주당 의원은 "천재였다니 소가 웃을 일이다"며 유행어를 써서 여론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중도사퇴한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역점사업였던 한강르네상스, 디자인 서울 등이 서울시 부채를 늘린 전시성 사업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서울시 자료 제출의 미흡함에 대한 의원들의 볼멘소리도 이어졌다. 아울러 시장사퇴라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을 두고 서울시 공무원에 대한 질책도 있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