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장제원 국회 국토해양위원회(한나라당, 부산 사상)에 따르면 공사 출신 사장들이 공사가 설립한 민자고속도로 사장으로 역임하면서, 회사는 적자를 면치 못함에도 고액 연봉을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각 운영사의 대표이사는 1억3500만원, 이사는 8500만원의 연봉을 받아갔다. 특히 부산울산고속도로의 경우 임원을 역임했던 전 사장 및 이사들은 평균 4600만원에 달하는 퇴직금까지 받았다. 또 특별위로금에 대한 규정을 이용해 이사회 결의만으로 총 3000만원에 달하는 위로금을 수령했다. 이중 한 이사의 경우 천안의 한 회사에 사외이사까지 겸직했다.
장 의원은 "정부는 민자고속도로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그동안 587억원의 최소운영수입보장금을 지급해왔다"며 "도로공사의 낙하산 인사를 막고 민자도로 운영사들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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