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가상승률 8.06%로 작년 7.75% 초과..산본신도시 16.02%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수도권 전세가상승률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9월14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변동률은 8.06%로 지난해 수도권 전세가변동률인 7.75%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구별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곳은 16.02%를 기록한 산본신도시로 조사됐다. 이어 용인시 15.90%, 파주운정신도시 15.18%, 광명시 14.25%, 화성시 13.53%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13.23%로 가장 높은 전세가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송파구 11.43%, 관악구 9.83%가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인 전체 74개 시구 중에 전세가변동률 10%가 넘는 시구는 총 15개 지역이었다. 이 중 경기도가 10곳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도시는 3곳, 서울이 2곳이었고 인천은 해당되는 곳이 없었다.
신도시 66㎡ 미만의 경우 14.1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 66~99㎡ 미만이 11.13%, 경기도 66~99㎡ 미만이 10.01%, 경기도 66㎡ 미만이 9.93%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경기도 198㎡ 이상은 전세가 상승세가 대형평형까지 번진 용인시의 상승 영향으로 11.16%를 나타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아직 9월이 다 지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수도권 전세가변동률이 이미 작년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은 전세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현재 매매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세시장의 강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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