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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도전 의지' 가슴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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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성 쌍방울 대표

최제성 쌍방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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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변경후 공격적 해외 마케팅···최제성 대표 'It's Try' 티셔츠 입고 임직원 독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쌍방울트라이그룹은 최근 사명을 쌍방울로 바꿨다. 70~80년대 쌍방울의 전성기를 다시 한 번 재현하겠다는 강한의지다. 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쌍방울은 올 초 흑자전환에 성공하더니 하반기에는 동남아시아, 중국 등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내외부적으로 쌍방울의 움직임이 심상찮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바로 최제성(45) 대표다.

6일 삼성동 쌍방울 사옥에서 만난 최 대표는 'It's Try'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에 청바지, 멋스런 스니커즈와 염색머리가 인상적이었다.
“'It's Try'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해 회사 현관 등 곳곳에 글씨를 새겨 정신무장의 거울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CEO부터 신입사원에 이르기까지 전원이 이 캐치프레이즈가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하나가 돼 근무하고 있죠. 제 모습도 일반 기업의 CEO와는 좀 다른 스타일이죠.”

부동산과 금융 등 투자사업으로 잔뼈가 굵은 최 대표는 지난해 초부터 쌍방울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을 다독이고 '다시 해보자'는 의지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직원들과 휴일에도 카카오톡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최 대표 특유의 순수함과 불필요한 것들을 걷어내는 간결함이 경영에서도 빛을 발했다.

최 대표는 올 초 세웠던 매출목표인 1450억원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실적에서도 매출 713억을 올리고 현재까지 790억 정도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아는데요. 연말엔 올해 목표치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여 회사 전체가 한껏 고무돼 있습니다.”

최 대표의 방에는 '555'라는 숫자가 크게 붙어있다. 2015년까지 5000억 매출, 500억 영업이익을 올리겠다는 의미다. 목표달성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해외사업이다. 현지에 전문매장을 직접 개설하거나 홈쇼핑 등을 통해 해외사업을 다각도로 확대해나간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장기적으로 트라이의 유통사업, 브랜드 사업 그리고 글로벌 사업 세 가지에 기업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현재 쌍방울은 중동, 아프리카 나라들과 거래가 활발한 편입니다. 최근에는 해외 전문매장 1호점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100평 규모로 오픈했죠. 연내에 중국 상하이, 톈진에도 매장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내년까지 중국에 4개 매장을 열고 중국 40조원 속옷시장을 집중 공략해야죠.”

최 대표는 속옷사업 외에도 화장품, 바이오사업, 인테리어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속옷사업과 연계를 가지는 분야를 발굴해 시너지 효과를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해외시장에 우리 속옷 매장을 내려고 했더니 그 쪽에서 한국산 화장품도 같이 팔 수 없겠냐고 하더라고요.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낍니다. 화장품은 우선 전국 트라이 오렌지매장과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업부터 시작해보고 가능성을 타진한 후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국민들이 사랑해주신 쌍방울이 이제는 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러 나갑니다.”




박소연 기자 muse@
그래픽=이영우 기자 20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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