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스로 현 시점이 전자업계 역사상 최대의 격변기라고 인정하면서도 삼성의 궁극적 승리에 대해 높은 자심감을 표출한 것은 그동안 스마트TV와 스마트폰, 그리고 생활가전 등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 부회장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더블딥 우려, 세계적인 금융위기 후유증 등으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스마트 TV, 스마트폰, 태블릿 등은 높은 성장세를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 가운데 삼성의 제품이 가장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놓치지 않을 것임을 확고히 했다.

[IFA2011]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신감 원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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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회장에 따르면 TV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2011년 2억6000만대에서 2015년에는 3억대의 수요가 예상되고 스마트폰과 모바일 PC는 미디어와 콘텐츠의 소비확대로 시장규모가 각 4억5000만대에서 9억대, 2억 4000만대에서 4억7000만대로 고성장 할 것이라는 것이 최 부회장의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세계 스마트 IT기기 및 TV, 가전 시장에서 세간의 우려와는 달리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 2ㆍ4분기 세계 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 22.4%를 차지해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3DTV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전분기대비 136%나 성장한 208만대를 팔아 세계 시장의 34.4%를 점유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3DTV 시장점유율 50%, 전체 TV의 60%를 가져가고 이 가운데 프리미엄제품인 D7000과 D8000모델의 비중을 각각 70%와 80% 가져가자는 원대한 포부까지 세울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도 갤럭시S2가 출시 2주만에 독일 스마트폰 판매 1위에 올랐고 영국 시장에서도 출시 2주 만에 전체 휴대폰 인기목록 12위에 올랐다. 생활가전도 과거 한때 존폐의 위기를 맞은 적도 있지만 최 부회장 취임 이후 강력한 투자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유럽시장에서 냉장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가 50%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 중 삼성전자의 비중이 얼마나 차지할 수 있을 지 지켜봐달라"고 할 정도로 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 부회장은 "스마트 TV는 선진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신흥시장에서의 시장특화형, 보급형 모델을 통해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하고 스마트 폰은 갤럭시S2 의 글로벌 판매 확산, 신규 LTE 스마트 폰, 갤럭시 패밀리 후속제품 출시 등으로 휴대폰 1위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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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태블릿 시장에서도 5배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신흥 성장시장에서의 인프라 확충 및 차별화, 스피드, 효율성 강화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240억불 매출을 달성하고 2013년은 350억불, 2015년 500억불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부회장은 "휴렛패커드의 웹OS 인수 가능성을 재차 부인하며 충분한 자체개발 능력이 있음을 내비췄고 다만, 특정 회사의 절대적으로 필요한 솔루션이고 특허 등의 문제가 얽혀 있다면 당연히 사야 한다"고 말해 향후 소규모 M&A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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