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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용예산 '초비상'..10년전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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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의 내년도 사업예산(가용재원)에 '초비상'이 걸렸다. 사업에 주로 사용되는 '가용재원'이 내년에 4522억 원까지 급감할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

박수영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경기도가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가용예산이 올해보다 2000억 원이나 적은 4500억 원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 같은 원인은 9월말에 나올 예정인 세입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지만, 세출 측면에서 나가야 될 돈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교육청, 의회와 합의해 학교용지부담금을 내년부터 10년에 걸쳐 갚기로 했다"며 "추가로 들어가는 돈이 내년에만 577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또 "공무원 인건비도 5.1% 인상돼 456억 원이 추가로 들어가고, 시ㆍ군 인구가 늘면서 지원되는 재정보전금도 466억 원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특히 "경기도의 가용재원은 2004년 1조6000억 원에서 8년 만에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경기도가 생긴 이후에 이렇게 떨어진 적이 없어 최대 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일반회계 및 가용재원 급감과 관련된 지시사항도 소개했다.

그는 "김 지사는 위기상황이라는 것은 제일 큰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실국장들이 반전시키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2년 전에는 87억 원을 썼는데 이번에는 강우현 이사장이 25억 원으로, 2년 전보다 더 큰 규모의 행사를 하면서 예산은 62억 원이나 절감했다"며 공무원들이 많은 시사점을 받아 내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반전의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실장은 "김 지사는 현재의 가용재원 규모를 볼 때 돈을 얼마나 절약하느냐보다는 인간 정신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켜야만 가능한 일이라며"공무원들에게 혁명적 각오로 내년 재정운영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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