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졸업생들이 일반 4년제 졸업생들보다 취업이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문대 교육계열과 4년제 대학의 의약계열이 취업률 1,2위를 다퉜다.
고등교육기관은 전문대ㆍ일반대ㆍ교대ㆍ산업대ㆍ일반대학원ㆍ기능대학ㆍ각종학교를 가리키며 취업률은 졸업자 중 취업대상자(진학자나 입대자, 외국인유학생 등 제외)가 취업한 비율이다.
10위권에 든 대형대학은 성균관대(68.7%), 연세대(65.5%), 고려대(64.9%), 인하대(64.6%), 한양대(64.4%), 건국대(60.7%), 서울대(59.8%), 경북대(57.8%), 부경대(57.4%) 등이다.
7대 계열별 취업률(인문ㆍ사회ㆍ교육ㆍ공학ㆍ자연ㆍ의약ㆍ예체능 등)은 전문대 유아교육과 교육계열(78.3%), 대학의 경우 의약계열(76.7%)이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일반대학원도 의약계열 취업률이 86.7%로 가장 높았다.
이 내용은 25일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취업률은 교과부가 국ㆍ공ㆍ사립대를 대상으로 시행해 온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주요 지표로 지난해 발표한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평가지표 8-9개 중에서도 가중치가 20%일 정도로 비중이 높다.
게다가 교과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평가순위 하위대학 선정 지표'에서도 취업률에 재학생 충원율(30%) 다음으로 높은 20%의 가중치를 뒀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대학별ㆍ계열별 취업률은 곧바로 구조개혁 우선 대상이 되는 하위 15% 대학을 골라내는 작업의 도구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대학별 취업률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서도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7가지 대계열별 취업률과 함께 전공ㆍ소계열별 취업률도 일괄 공개했다.
내년부터는 1인 창업자와 프리랜서 등 실질 취업자까지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취업자 기준을 현행 직장건강보험 가입자에서 건강보험DB와 국세DB 등 행정DB로 검정된 사람 기준으로 전환하고 취업기준일도 6월1일에서 12월31일로 바꿀 예정이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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