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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 二重苦…소 값 ‘뚝’, 사료 값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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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6~7개월 된 암송아지 값 180만원대로 34%↓…7000원대 사료(25kg) 12000원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소 값이 떨어지는데도 사료 값은 올라 축산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11일 서산시에 따르면 6~7개월 된 암송아지 값이 180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42만원대)보다 34%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 값도 지난해 25㎏들이 한 포에 7000원대에 팔리던 게 지금은 1만2000원대로 뛰었다.

더욱이 소의 거래량이 크게 줄어 힘겨운 축산농민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서산시 지곡면 연화리에서 80마리의 비육우를 키우고 있는 농민 박모(52)씨는 “소 값이 크게 떨어져 내다팔지도 못하는데다가 사료 값마저 크게 올라 소를 키울수록 빚만 느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이럴 바엔 차라리 구제역으로 소를 살 처분시킨 다른 지역 축산농민들이 부럽다”고 덧붙였다.
구제역은 진정됐으나 구제역발생지 등 일부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보상금지급, 저리융자금 지원이 이뤄지면서 ‘구제역 무풍지대’였던 서산은 오히려 역차별 받고 있다는 것.

이처럼 이중고를 겪고 있는 서산지역 축산농민들은 축산업을 접어야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축산물수입과 도축 소 증가로 한우 등 축산물 값 내림세가 장기화될 조짐”이라며 “축산농가의 사료 값을 내려주고 도축 소 출하가 쌓이지 않게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시엔 2000여 농가에서 3만7387마리의 한우 비육우를 키우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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