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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패닉 "단기 충격 너무 크다..지지선 못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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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투자자에 냉정 주문

[아시아경제 증권부 ] 5일 국내증시가 나흘 연속 폭락세를 이어가자 증권가도 혼돈에 빠졌다. 시장이 얼마나 더 빠질지, 시장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지선을 전망하기가 불투명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 전략을 다시 짜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단기 충격을 다 소화하지 못한 상황이라 향후 증시전망을 당장 구체적으로 내놓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서 신중론자로 분류돼 왔지만 이렇게까지 빠르게 무너지는 것은 나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라고 당혹스러워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그동안 유럽의 재정위기나 미국의 부채문제 등 실제 경제상황을 무시해온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지나고 와서 보니까 경제가 상당히 안 좋은 상태였고, 이제서야 시장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상현 팀장은 “아직 과거 리먼브라더스 파산사태 당시처럼 전반적인 신용경색 국면으로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위안하지만, 시장을 가장 비관적으로 봐 온 김학주 우리자산운용 알파운용본부장은 “현 상황은 리먼 사태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진단했다. 리먼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도 근본적인 해결을 미뤄온 결과라는 것.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락폭이 크지만 시장이 반등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너무 떨어졌다는 점 때문에 매수심리가 작용할 수 있을 뿐이지 현재로서는 주가상승 요인을 찾을 수는 없다고 그는 말했다.
다만 지금은 투자자들이 냉정을 되찾을 때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공포심이 극단으로 치달아 있기 때문에 여기에 동조해서 투매를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팀장은 “바닥을 다지고 저점이 확인되는 시점까지는 관망하는 자세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단기간에 워낙 낙폭이 컸기 때문에 공격적인 단기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여전하다. 한꺼번에 확 망가지면 오히려 치고 올라가는 힘도 강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송상훈 센터장은 “어찌됐던 코스피가 2000선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은 저평가된 상황이 됐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코스피 2000은 주가수익배율(PER) 9배 수준이라 저가매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좀 더 적극적이다. “지금은 한 마디로 주식을 싸게 사야 하는 때”라는 주장이다. 미국에서 기업투자 촉진, 주택시장 부양, 3차 양적완화(QE3)와 같은 부양조치가 제시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는 관측했다.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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