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삼성테크윈이 공기압축기 리콜을 실시한데다 삼성전자도 에어컨 사전점검을 2차례나 실시한 바 있어 품질에 관한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이 회장의 '옥죄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주간이나 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전기전자 계열사 등 삼성 임직원들이 근무시간 중 짬을 내 참석토록 함으로써 그룹 전체에 '품질경영'을 전파하는 중요한 계기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크게 3가지에 대한 지침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다. 하드웨어에서 애플 등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앱 등 소프트웨어에서 크게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과연 그동안 적절한 IT생태계를 조성해 왔는지도 이 회장이 눈여겨 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향후 23조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되는 바이오시밀러와 의료기기, 태양광 등 5대 신사업 기술력도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미 1993년 이 회장이 "2등 정신을 버려라. 1등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선언한 만큼 품질 관리 소홀이나 제대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성장가능 제품에 대해 고강도 질책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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