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부동산 경력자를 뽑는 까닭은?
울산·용인 이외 4~5개 매장 추가 위한 공격경영 전략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홀세일'이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트코는 국내에 추가 지점 출점을 위해 부동산 경력 인력을 모집하고, 지방자치단체에 건축 허가신청을 하는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트코가 매장 건설을 진행중이거나 허가를 기다리는 곳은 경북 울산과 경기도 용인 두 곳이다.
울산 북구청 관계자는 "코스트코가 울산 북구 진장동에 연면적 3만1098.6㎡(4층) 규모로 출점을 위해 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라며 "건축법상의 허가에 결격사유는 없지만 지역 상인들의 반발로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이미 건축 허가가 이뤄졌고,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연면적 3만2398.07㎡ 규모로 허가를 신청했고, 코스트코 측에서는 이달 중 착공 할 예정이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코스트코는 현재 진행중인 2개 점포 외에도 4~5개의 매장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트코가 부동산 경력 인재를 모집하는 이유도 추가 출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통업계는 이 같은 코스트코의 움직임을 두고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포화 상태인 국내 대형마트 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울산점 출점을 위해 허가를 기다리는 지역은 농협 하나로클럽 울산점과 롯데마트 진장점 사이에 있다. 코스트코가 들어서면 3개의 대형마트가 나란하게 붙어 영업을 하게 된다.
또 코스트코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매장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대형마트 업계로서는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스트코는 외국계 할인마트로 소리 소문 없이 알짜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지점을 늘리면 인근 지역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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