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베이 와인메이커, 닉 레인 인터뷰
"독자성과 일관성 지닌 뉴질랜드 와인의 진수"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와인은 어떤 철학을 갖고 접근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뉴질랜드 와인의 시장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포도를 선별해 수확하고 인공효모 대신 야생효모를 사용하는 등 최고의 품질 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반면 가격대는 합리적이라는 것이 뉴질랜드 와인의 강점입니다."
니콜라스 블럼피드 레인 '클라우디베이' 와인 메이커(사진)는 지난달 30일 WSA와인아카데미에서 열린 강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닉 레인으로 통하는 그는 "클라우디베이는 뉴질랜드 남부의 말보로 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뉴질랜드에서도 특히 일조량이 많고 기후가 선선해 포도 품질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디베이의 소비뇽블랑, 샤도네이, 테코코 등을 시음하며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다.
2003년 클라우디베이 와인메이킹 팀에 합류한 닉 레인은 포도주 양조학 분야의 석사학위 취득차 프랑스로 떠났다. 닉은 이곳에서 클라우디베이의 챔피언 품종인 피노누아와 샤도네이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말보로 지역의 대표 품종인 피노누아를 이용해 만든 샤도네이가 첫 출시된 것은 1986년. 한국에 소개된 것은 2004년 클라우디베이가 들어왔을 때다.
그는 "소비농블랑의 유명세 때문에 가려져 있었지만 샤도네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포도품종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야생효모를 이용하고 오크통에서 숙성했다는 점은 테코코와 비슷하지만 복숭아, 멜론 등 과일 풍미가 강하게 나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같은 오크통에 있다고 해도 블렌딩을 다르게 했기 때문에 자몽 껍질 맛의 질감과 다양한 곡물류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샤도네이를 비롯한 뉴질랜드 와인은 스크루 마개를 이용하므로 '와인=코르크 마개'가 상징적으로 와닿는 한국인들에게는 낯설어 보일 수 있다. 닉은 "내용물의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는 스크루 마개가 더 실용적"이라며 "산소와의 접촉면을 줄여 와인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신선한 맛을 음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한국시장을 겨냥한 데는 이유가 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뉴질랜드 와인의 시장 규모를 확대해나가면서 와인 메이커로서 클라우디베이의 독자성과 고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무조건 규모만 키우는 게 아니라 최고의 품질을 갖춘 와인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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