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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뉴타운 상반기 분양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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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역 법원 소송 잇달아..2구역 분양가 둘러싼 이견차로 공사중단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 상반기 분양시장의 대어로 손꼽히던 '왕십리 뉴타운' 분양이 결국 하반기로 넘어가게 됐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왕십리뉴타운 1구역은 올 초 조합설립 무효판결이 나온 가운데 조합측의 항소로 현재 2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7일 법원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정됐지만 다음 달로 판결이 미뤄지면서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1심 당시 재판부는 "조합창립총회 과정에서 제출된 동의서가 재개발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돼 모두 유효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성동구청장으로부터 받은 사업시행 인가 및 관리처분계획은 모두 무효"라고 판시했다.

시범뉴타운인 왕십리뉴타운은 1구역이 총 170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4~157㎡ 60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하며, 주간사는 현대산업개발이다.

2구역도 사업진행에 난항을 겪긴 마찬가지다. 총 1148가구 중 80~195㎡ 51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조합과 시공사간 분양가에 대한 입장차이로 3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조합은 분양가를 높여 분담금 부담을 줄이려 하지만 건설사들은 침체된 시장상황을 감안해 분양가를 낮추기를 요구하고 있다.

올해로 뉴타운 지정 10년차인 왕십리뉴타운은 투자자들이나 실수요자들에게 쾌적한 입지를 갖는 대규모 분양단지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지하철 2 ·5호선과 중앙선이 지나는 왕십리역과 2·6호선 신당역이 가깝고 뉴타운 북쪽으로 청계천이 흘러 입지요건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분양가 산정에 대한 이견, 조합과 비대위측의 소송전에다가 최근의 뉴타운 사업을 둘러싼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상반기뿐 아니라 연내 분양도 불확실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왕십리 분양은 올 초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지만 주민들간의 문제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하면서 상반기 분양은 사실상 힘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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