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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故 윤기원, 9일 정밀부검 뒤 장례절차 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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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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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이르면 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을 치를 것이다. 장례 절차는 그 뒤에 밟을 예정"

갑작스레 24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윤기원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된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7일 스포츠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신은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안치되어 있다. 이르면 9일 국과수의 정밀 부검을 거친 뒤 11일을 전후해 장례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경찰 측에선 윤기원의 사망 원인을 자살로 추정했다. 시신 발견 당시 유서는 없었지만 자동차 문이 잠겨있었고, 운전석 옆에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다는 점이 근거였다. 검안 의사 역시 가스중독사란 소견을 내놓았다.

이에 윤기원의 유가족이 강력하게 부검을 요청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평소 밝은 성격인데다 올 시즌 주전급으로 도약한 젊은 선수가 별다른 이유없이 돌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리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
더불어 사망 직전 통화목록 조회도 경찰에 요청한 상태다. 자살 추정 사건의 경우 조회 영장 발부가 원칙적으로 불가하지만, 유가족 측이 워낙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데다 부검 결과에 따라서도 상황이 변할 수 있다.

구단 관계자도 윤기원의 갑작스런 죽음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윤기원에 대해 "평소에 정말 밝은 성격의 선수였다"며 "선수단 분위기는 침통함 그 자체다. 특히 허정무 감독님은 누구보다도 심한 충격을 받으셨다"고 전했다.

그 역시도 "사고 소식을 접할 당시 경기장에 있었는데 믿기지 않았다. 그가 지키던 골문을 보니 눈물이 났고, 선수들이 지나다니던 라커룸 앞 통로를 보며 또 한 번 울었다"며 비통해했다. 더불어 "윤 선수의 죽음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오가고 있는데, 서로 상처를 줄 뿐이다.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장례식 장소에 대해서는 "시신이 안치된 서울에서 치를지, 부모님이 계시는 경남 김해시에서 치를지는 부검 결과가 나온 뒤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생전 윤기원의 활약 모습,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사진=생전 윤기원의 활약 모습,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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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천 구단은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출전 선수 전원이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장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홈팀 대전의 협조를 얻어 경기 직전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할 예정이다. 인천 서포터즈 역시 경기 시작 후 10분간 응원을 자제하기로 했다.

윤기원은 6일 오전 11시 50분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경찰 조사 중에 있으며, 장례일정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공지될 예정이다.

윤기원은 지난해 아주대를 졸업하고 K리그 신인드래프트 5순위로 인천에 입단했던 유망주. 지난해 출전 경기는 한 차례에 그쳤지만 올해 7경기에 나서며 주전급으로 도약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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