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문화나눔봉사단, 전통공연으로 재능기부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전통공연을 익히고, 이를 재능기부를 하는 행사가 치뤄져 화제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지방문화원 어르신문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공주문화원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논두렁 밭두렁' 문화나눔 공연을 진행했다.
어르신 문화나눔봉사단은 전국 228개 지방문화원 중 43개의 문화원에 소속된 13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지역축제 현장 등 문화소외시설과 각종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사회참여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만 전국에서 600회 이상의 문화공연 등의 재능기부를 펼쳤다.
특히 이날 프로그램에는 가정의 평안과 사회 공동체의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공주문화원 어르신봉사단이 집터다지기 공연을 준비했다. '논두렁 밭두렁'은 충남 공주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 25명으로 구성된 문화나눔공연단으로, 지난해만 총 34회의 공연과 전통문화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는 ▲집터다지기 소개마당 ▲공주아리랑 ▲공주창부타령 ▲공주입새납풍장마당 등 다양한 전주전통소리 및 공연이 펼쳐졌다. 어르신봉사단의 집터다지기 공연이 끝나면 관람객이 모래판 위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함께 열렸다. '집터다지기'는 바위돌을 동아줄에 엮어 사람들이 동시에 잡아당기면 돌이 솟아올랐다가 떨어지는 무게로 땅이 다지는 방법으로, 집을 짓기 전 땅을 고르고 단단히 하기 위해 시행되던 전통방식이다.
송병호 문광부 지역문화과장은 "어르신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 세대간 문화계승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어르신 문화나눔봉사단은 재능나눔을 실천하며 어르신들이 사회의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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