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 회장은 6일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기록적인 대지진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구체적인 실적을 밝히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히타치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원자로를 제작한 기업. 최근 연간 실적 전망치를 15% 상향 조정하는 등 승승장구하던 히타치는 일본 대지진 사태 이후 주가가 18% 급락하는 등 어려움에 빠졌다.
히타치 회장은 "원전 사업에 대한 계획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방침이지만 사업 자체를 철회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계획 수정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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