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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여파 시멘트 수출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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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일본 동북부 대지진이 국내 시멘트 업체들의 수출 물량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각에서 수출 확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향후 피해 복구 규모 및 기간과 일본 시멘트 공장들의 자체 생산 능력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14일 국내 시멘트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멘트 수출량은 750만톤에 달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경쟁 격화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달성한 실적이라 의미가 크다. 국내외 전체 판매 물량으로 보면 매우 미약한 수준이지만 내수 부진에 대한 극복 방안 중 하나로 수출 확대에 주력한 결과다.
이번 일본 대지진 여파로 주택과 도로, 시설 등에 대해 앞으로 복구작업이 진행될 경우 현지 시멘트 수요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일부 물량은 해외에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피해 규모 등에 대해 정확한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섣부르게 수출 물량 확대를 이야기하긴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피해 규모가 더 크거나 복구가 장기화될 경우 일부 시멘트 물량이 국내 업체들로부터 공급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주요 시멘트 회사 중에 수출을 하는 곳은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 라파즈한라시멘트 등이다. 이들 업체는 각각 항만 운송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시멘트 수출 업체인 쌍용양회는 2009년 284만톤에서 지난해 400만톤의 실적을 올리는 등 높은 증가세를 기록중이다.
동양시멘트도 일본측 또는 대정부 지원차원에서 물량 공급을 추진할 경우 언제든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강원도 삼척공장에 시멘트 수출이 가능한 항만 수송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시멘트 수출 물량이 늘어날지는 지켜봐야하겠지만 공급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동양시멘트의 지난해 해외 수출 물량은 200만톤 수준이다. 이 중 일본 수출 물량은 30만톤 정도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지난해말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3000만달러탑을 수상할 만큼 해외 수출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강원도 옥계 공장 등을 통해 연간 820만톤 수준의 시멘트 반제품인 크링커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수출 물량은 약 150만톤이다.

지난해 국내 전체 시멘트 생산량은 4700만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수출 비중은 5.8%를 기록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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