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제로 시 그린쿠폰 지급→ 카페 무료이용, 국 없는 날 운영 등 구내식당 음식물쓰레기 ZERO 작전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빈그릇데이, 국없는날, 그린쿠폰 지급 등 송파구청 구내식당이 음식물쓰레기 제로에 도전한다.


특히 그린쿠폰 시행 이후 단번에 음식물쓰레기 양이 절반으로 주는 등 친환경 녹색식당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그린쿠폰은 음식물쓰레기 감축을 위한 담당부서의 오랜 고민과 관련 직원들의 아이디어 수합 끝에 탄생됐다.


잔반 제로 시 1장씩 지급된다. 5장부터 구내식당 바로 옆에 위치한 매점이나 카페 이용 시 500원 할인이 가능하다. 10장을 모으면 아메리카노 한 잔이 무료.

이 때문에 직원은 물론 구내식당을 애용하는 민원인들에게 크게 환영받고 있다.


“맛도 좋고 값도 싸 주로 구내식당을 이용한다”고 밝힌 사회복지과 박꽃나래 주무관은 “장 당 100원에 불과하지만 기분문제인 것 같다. 나로 모르게 음식물쓰레기가 남지 않도록 신경 쓰게 된다. 그린쿠폰 10장이 모여지면 당장 카페로 달려갈 생각”고 말했다.

송파구청 구내식당

송파구청 구내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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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 식당 담당 오정필 주무관은 “평소 하루 50~60kg에 달하는 잔반량이 33kg로 단박에 줄었다. 많은 직원들이 남김 없이 식사를 해주어 담당자로서도 너무 뿌듯하고 고맙다”며 “그린쿠폰이 반응이 좋아 식당담당까지 인기가 덩달아 올라갔다. 금세 장가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뿐 아니라 구는 일·월별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양 그래프를 구내식당 게시판에 공개하고 환경전문가 초청교육,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포스터와 표어 게시, 참여 캠페인 전개, 중식시간 전 음식문화개선 캠페인 구내방송 실시 등 음식물쓰레기 제로를 위한 행진을 계속한다.


◆영양 만점, 철저한 위생관리 인기… 하루 1천명 찾는 식당명소


송파구청 구내식당은 직원 뿐 아니라 민원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특히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 지갑이 빠듯한 서민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곳이다.


3500원 시중가의 절반 수준으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더구나 영양가 높고, 철저한 위생관리로 호평 받고 있다.


특히 친환경 식재료를 고집해 인공조미료는 절대 쓰지 않는다. 다시마 다시멸치 무 멸치 등 천연조미료를 사용한다. 고기, 야채류도 국내산만 쓴다.


신석희 영양사는 “제철음식 위주로 식단을 준비하고, 우엉·연근은 통으로 들여와 사용한다. 돈까스나 함박스테이크도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면서 “식기류 세척이나 청소 등 위생관리는 원칙대로 하고 있어 자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300㎡, 200석에 달하는 적지 않은 공간이지만 오전 11시30분부터 낮 1시까지 점심시간이면 늘 북적거린다.


그도 그럴 것이 직원 700명, 민원인 300명 등 하루 총 10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찾는 회전율 500%를 자랑한다.


식사가 끝나면 바로 옆 직영으로 운영되는 북카페는 맛있고 저렴한 커피를 찾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아메리카노는 1000원, 카푸치노·카페라떼는 1500원 등 시중가의 3분의1 수준에 즐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즉석에서 구워낸 따끈따끈한 쿠키나 빵도 구비돼 있다.


교양, 자기개발, 여행 등 성인서적류를 비롯 아동서적 등 신간 위주로 구비된 1만5000권의 책은 기분 좋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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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에 있지만 카페와 분리된 서적코너는 구청에서도 민원인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코스다. 대여는 안 되지만 누구나 별도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주부 고수정씨(42)는 “구청에 올 때면 밥도 먹고, 아이와 함께 책도 읽을 겸 꼭 이 곳을 들른다”면서 “요즘 같이 경제가 어려울 때 서민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참 좋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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