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6일 이서울 동부지방법원은 네오위즈게임즈에 '일구회' 소송과 관련해 손해배상액 5억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09년 5월, 프로야구 은퇴선수 협회 일구회는 야구게임 슬러거(Slugger)에 사용된 초상권 등과 관련해 9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바 있다.
따라서 전체 회원에 대한 배상액 지급 우려는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선수명 및 로스터 데이터의 이용과 노출 빈도가 상이한 점을 고려하면, 일괄적인 손해배상 우려 역시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로스터 데이터(roster data) 사용에 대한 중복 수수료 지급, 업계 기존 관행 및 질서에 대한 역차별, 온라인 게임산업 밸류에이션의 부정(否定) 등이 우려가 과도하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통상 스포츠 협회와 게임 기업의 로스터 데이터 라이센싱 계약 수준을 볼 때, 매출액 22% 수준의 로열티 요구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특히, 통상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5:5로 안분하고 있는 RS구조를 고려하면, 매출 22%의 수수료율은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의 생태계 역시 무시되는 수준이라 평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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