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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RBA, 기준금리 동결.. 홍수피해로 일시 경기둔화 예상(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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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호주 중앙은행 로열뱅크오브오스트레일리아(RBA)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호주 북동부지역을 강타한 사상 최악의 홍수 피해로 호주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 것에 따른 조치다.

RBA는 1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4.7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일 4.5%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상한 이래 12월 7일에 이어 두 번 연속 동결한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시장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22명 전원이 동결을 예상했다.
글렌 스티븐스 RBA총재는 성명을 통해 “중기적으로 홍수피해 복구에 따른 국내수요 증가세가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가능성은 낮다”면서 “올해 물가상승률이 목표범위인 2~3%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웨인 스완 호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홍수피해에 따른 식품가격 인상으로 올해 1분기 퀸즐랜드주와 빅토리아주의 물가상승률이 0.25% 높아지는 한편 호주 국내총생산(GDP)은 0.5% 낮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기록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호주 경제가 성장폭을 확대함에 따라 호주달러는 지난해 11월 달러와 패리티(Parity, 교환가치 1:1) 수준을 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RBA는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에 대응해 지난해 기준금리를 7차례에 걸쳐 인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홍수피해가 200억호주달러 규모에 이르는 등 커지면서 단기적으로 경제 전반의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티븐 워터스 JP모건체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퀸즐랜드주 등의 심각한 피해규모를 감안할 때 RBA는 동결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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