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1일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09년 보다 25% 늘어난 306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중국 GDP의 약 5.2% 정도를 차지한다. 2009년 GDP 대비 6%였던 흑자폭이 지난해 소폭 줄었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입,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의 이동에 따른 대가의 수입과 지급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항목이다. 심각한 경상수지 적자 상황에 놓여 있는 미국 등이 위안화 절상 등을 통해 국제수지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것은 의미 있는 변화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자본수지 흑자는 2009년 1091억달러 보다 52% 늘어난 1656억달러로 집계됐다. 4분기 자본수지 흑자는 835억달러로 3분기 152억달러 보다 크게 늘었다.
외환보유고가 항목으로 포함된 국제준비자산은 지난해 4717억달러로 2009년 대비 18% 증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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