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 목표치는 지난해(1584억원) 대비 33.5% 많은 2114억원으로 정했다. 영업이익은 연간 75억원으로 첫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선별로는 국제선이 1073억원으로 국내선(1041억원)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실적 달성을 위해 일본을 중심으로 현재 취항하고 있는 노선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2013년부터 미국 보잉사에 신규 제작 주문한 항공기를 연차적으로 도입하는 제주항공은 2012년까지 10대의 기단 확보를 목표로 현재 운용 중인 B737-800 항공기 2대를 연내 추가 도입한다. 신규 노선 개설 및 현재 취항 노선에서 수송 분담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항공기 정비를 위한 격납고도 건설한다. B737-800 항공기 2대를 동시에 계류할 수 있는 규모의 격납고는 제주항공의 정비 효율을 높이는 한편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정비 산업 기반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국내선은 물론 일본 노선에서의 수송 분담률 확대를 통해 올해부터 연간 흑자체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동북아시아 LCC 대표주자'를 목표로 한 제주항공의 성장은 항공 선택권 확대 등 소비자 편익 증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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