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굿머니]48세 토끼띠 재무설계-은퇴대비 장기투자 주력
은퇴준비 고민하는 이부장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 부장으로 올해 48세가 된 이종민 부장은 주변 지인들의 은퇴 소식이 남이야기 같지가 않다. 2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파트도 장만하고 자녀들의 교육도 마무리 단계여서 큰 시름은 덜었다고 하지만 은퇴 이후 준비는 엄두도 못낸 상황이다. 이미 노후를 준비하기에는 늦은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들라치면 잠자리도 편안하지가 않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부터라도 효율적으로 재무설계를 해 나간다면 결코 늦지 않았다. 지금까지 월급 대부분을 아파트 대출상환 및 교육자금에 사용해야 함으로 자금을 단기적, 중기적으로 운용했다면 앞으로는 자녀결혼자금을 제외하고는 단ㆍ중기적으로 들어갈 자금이 적어지므로 은퇴생활비 마련을 위한 장기투자가 필요하다.
국민연금 연구원 패널조사(2009년)에 따르면 부부가 노후를 보내는 데 필요한 월 생활비는 특별한 질병 등이 없는 건강한 노년임을 전제했을 때 최소 120만원 정도, 적정수준은 170만원 정도로 조사됐다.
그럼 적정수준의 은퇴생활을 할 수 있는 170만원을 사용하기 위해 지금부터 얼마를 모아야 되는가? 60세 때 은퇴를 하고 85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매월 현재가치로 170만원의 생활을 하고 싶다면 60세 시점에 필요한 일시금은 약 6억5000만원(물가상승률 3%, 은퇴이후 운용수익률 4% 가정)이 필요하다. 이 자금을 은퇴 시 까지 모아가려면 미리 준비한 금액이 없으면 8%의 투자수익률로 260만원을 저축해야 한다.
향후 자녀 결혼자금 및 생활비를 감안하면 마련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20년 동안 국민연금을 가입했다면 보수적으로 50만원 정도의 연금액이 예상되며, 퇴직연금(50만원 가정)을 포함해서 100만원이 커버가 된다면 70만원의 생활비만 마련하면 된다. 60세 시점에 필요한 일시금은 2억6000만원 정도로 줄어들고 이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매월 은퇴 시 까지 8% 투자수익률 가정시 108만원을 저축하면 된다. 기존에 개인연금을 미리 준비했다면 이 저축금액은 좀 더 낮아진다. 현재 저금리 상태에서 정해진 자금으로 원하는 자금을 모으려고 한다면 연금개시 이전에 주식이나 채권으로 투자가 되고, 연금개시 이후에도 연금액의 가치하락을 방지하기 위해서 투자가 되는 실적 배당형 변액연금상품으로 가입이 필요하다.
현 경제상황이 예전에 비해서 매우 불확실해 졌기 때문에 투자를 하더라도 위험을 관리하는 잃지 않는 투자가 되어야 한다. 잃지 않는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분산투자를 하고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며 일시금보다는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좀 더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김희곤 교보생명 광화문 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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