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MBC, 국립중앙박물관,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하는 ‘실크로드와 둔황’ 특별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다.
지난 18일부터 내년 4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있던 혜초의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을 비롯해 중국 신쟝(新疆), 간쑤(甘肅), 닝샤(寧夏) 등 3개 성(省) 10여 개 박물관의 유물 220여 점이 전시된다.
김재철 사장은 “'왕오천축국전'은 727년 혜초에 의해 기록된 이후 한국인들에게 1283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런 뜻 깊은 행사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상징성이 높은 문화행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실크로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동서 문명 교류의 젖줄로, 이번 전시에서는 초원의 길, 오아시스길, 바닷길 등 실크로드의 3대 간선도로 가운데 중앙아시아 일대 여러 오아시스를 경유하는 루트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왕오천축국전' 및 최근 중국 실크로드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 위주로 전시될 이번 ‘실크로드와 둔황’전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실크로드 관련 전시로서 해외 문명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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