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이후 최대의 남북관계 위기. 일촉즉발(一觸卽發)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상황이다. 얼핏 생각하면 라면 등 생필품 사재기가 한창일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월요일 출근길은 여느 때와 같이 분주하고 바쁠 뿐이다.
토러스증권은 이로 인해 주초 조정흐름을 보인다면 IT, 은행, 증권, 석유정제, 기계, 건설 등 대표적인 경기 턴어라운드 수혜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북한의 위협으로 인한 단기조정이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인식이다.
남북 긴장관계의 고조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라는 또 다른 변수를 자극한다. 환율 상승, 즉 원화 약세는 외국인의 한국시장에 대한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환차익이 환차손으로 바뀌는 상황을 즐길 투자자는 없다.
최근 돌아가며 장을 주도하고 있는 IT와 자동차, 화학 등의 매력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것은 전체 장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2020대 중반까지 올라선 증시. 다시 울릴 포성을 어디까지 견딜지, 라면 대신 주식을 사는 전략이 이번에도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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