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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탄압 말라"...전세계 ‘핵티비스트’들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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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 국무부 외교문건 25만여건을 폭로한 위키리크스가 연이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가운데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반격’에 나서면서 사이버 공방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폭로 이후 위키리크스는 서버에 지속적인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아 왔다. 미국업체 아마존닷컴이 서버 제공을 중단하고 에브리DNS도 도메인 제공을 중단하면서 위키리크스는 원래 주소인 Wikileaks.org를 버리고 서버를 유럽으로 옮겼다. 하지만 유럽 서버들도 끊임없는 사이버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의 비밀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위키리크스의 ‘대의’가 세계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는 ‘핵티비스트(Hactivist)’들이 등장했다. ‘해커’와 ‘액티비스트(활동가)’가 합쳐진 이들 ‘핵티비스트’들은 위키리크스를 압박한 정부기관과 자금줄을 끊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반격에 나섰다.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는 핵티비스트 그룹 ‘애너니머스(Anonymous, ’익명‘이라는 뜻)’는 4일 위키리크스의 송금계좌를 중단한 온라인결제업체 페이팔의 웹사이트를 공격해 몇 시간 동안 마비시켰고 스위스우체국 은행 포스트파이낸스 역시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7일에는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를 성폭력 혐의로 기소한 스웨덴 검찰청 홈페이지가 이들의 공격을 받아 마비됐다.

애너니머스의 멤버라고 밝힌 ‘콜드블러드’란 이름의 해커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공격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우리 조직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검열하는 행위에 맞설 것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위키리크스의 복사 사이트(미러사이트)를 개설하는 것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측에 따르면 6일까지 약 730개의 미러 사이트가 만들어졌으며 이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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