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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실적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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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목'할만한 실적 개선, 내년 전망도 밝아

[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 내년까지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사흘째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지난 7일 장중 1만350원을 기록해 지난 7월 13일 기록했던 1만300원의 52주 신고가를 다섯달만에 갈아치웠다. 이번주 들어 2거래일 동안 11.11% 급등했다.
8일에도 전날보다 3.39% 오른 1만650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우며 거래를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같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와 중국인들의 입국이 증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개선이 올해를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올 들어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
올해 들어 아시아나항공이 보여준 실적 개선은 눈부시다. 지난해 항공업 실적이 워낙 안좋았던 덕이긴 하지만 '괄목상대'할만한 실적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3조8872억원, 영업손실 2366억원, 당기순손실 2663억원의 초라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2008년에 이어 2년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는 3분기 누계로만 지난해에 버금가는 매출을 올리며 가파른 실적 개선을 보였다. 지난 9월까지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 3조7910억원, 영업이익 5319억원, 당기순이익 25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것만으로도 창사이래 최고 기록이다.

4분기 들어서도 항공수요가 계절적 비수기임을 무시하고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LIG투자증권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6600억원, 당기순이익 3300억원 수준의 실적을 기록해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EBITDA 큰 폭 늘고, 차입금 줄어 재무개선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보면 올해 아시아나항공의 호성적이 더욱 돋보인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은 -300억원의 EBITDA를 기록했다. 영업활동으로 돈을 벌기는 커녕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하지만 올해는 9월까지만 6998억원의 EBITDA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9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금흐름이 좋아진 덕에 차입금도 크게 줄였다. 올해 5000억원 가량의 차입금을 줄였다. 그 결과 지난해 700%에 육박하던 부채비율도 올 3분기에는 500% 이하로 낮아졌다. 차입금이 줄면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순이익을 더욱 늘릴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실적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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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전망도 긍정적

내년 전망도 밝다. 2011년 항공수요는 원화강세, 휴일 증가, 유럽과 미국 FTA 효과 등의 영향으로 올해의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최근 늘고 있는 단거리 여행수요와 중국인 내방객의 증가는 아시아나항공에게 호재다.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매출 중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기 때문이다.

LIG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내년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은 올해보다 7% 증가한 5조3400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8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중혁 LIG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엔 휴일수가 올해에 비해 크게 늘고,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완화를 추진해 한-중-일 셔틀노선이 개설되면 아시아나항공의 수혜가 더 클 것으로 예상돼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 "대한통운 지분 매각 가능성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프리미엄을 얹어 매각된다면 이자비용과 부채비율 감소 등으로 리스크 요인을 털어내 기업가치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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