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부터 군산골프장서 내년 투어 시드 확보위해 Q스쿨 3차전 '출사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자, 이제는 프로 무대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리스트 김민휘(18ㆍ신성고ㆍ사진)와 박일환(18ㆍ속초고)이 곧바로 프로 무대 점령을 위한 진군을 시작했다. 두 선수는 21일 귀국해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오늘부터 전북 군산 군산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퀄리파잉(Q)스쿨 3차전 예선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두 선수는 국가대표를 2년 이상 지내 이미 정회원 자격을 취득한 상태라 이번 대회 출전이 가능했다. KPGA가 아시안게임 출전을 감안해 신청을 유예해준 것. 이재혁(16ㆍ이포고)과 이경훈(19ㆍ한국체대) 등 나머지 두 금메달리스트는 이번에 정회원 자격을 획득해 내년 Q스쿨에 나갈 수 있다.
이번 대회 개인전까지 '2관왕'에 등극한 김민휘는 특히 장거리포까지 가동해 '흥행카드'가 될만한 재목이다. 금메달 사냥과 병역특례란 '두 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해 마음도 홀가분하다. 김민휘 역시 "김경태 선배처럼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프로로 전향하고 싶었다"면서 "마지막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에 입성하는 것"이라는 다부진 포부를 더했다.
여자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일정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Q스쿨에 나가지 못해 2부 투어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지명도를 앞세워 내년 주요 프로골프대회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확률이 높다. 김경태와 유소연의 뒤를 잇는 '빅 루키'의 출현이 기대되는 까닭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