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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연아 송도 상가 투자, 대박은 커녕 '쪽박'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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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프리미엄 아울렛 입점 결국 무산...당분간 유령상가 주인 될 듯

단독[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인천 송도 상가 투자가 '쪽박'을 찰 위기에 놓였다.

투자 직후 전해진 명품프리미엄아울렛 입점 소식에 "역시 스타는 투자에도 귀재다"라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지만, 결국 입점이 무산되면서 당분간은 '유령상가'의 주인이 될 전망이다.
김연아는 지난해 9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분양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커넬워크' 상가 3개를 약 30억원에 분양받았다.

커넬워크 상가의 402동 1층 점포(49.964㎡)와 2층 점포 (89.954㎡)ㆍ(85.81㎡) 등 3개 점포가 김연아의 소유다. 등기부등본 상 모 은행에서 총 10억 8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은행 대출까지 받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었다.

김연아의 송도 상가 투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 일로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김연아의 부친 김현석씨가 송도 인근 남동공단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어서 "뭔가 있지 않겠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의 상가 구입이 알려진 후 커넬워크 분양 사무소에 전화 문의가 빗발쳤고, 일부 투자자들은 '연아 따라하기'에 나서 십여개 이상의 점포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몇 개월 뒤 텅 비어 있던 커낼워크 상가에 명품프리미엄 아울렛 입점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로 이거였구나"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NSIC가 지난 5월 18일 로체월드 아이몰 및 NDN측과 약정서를 체결하고 송도 커넬워크 400여 점포를 활용해 명품프리미엄 아울렛을 설립ㆍ운영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명품프리미엄아울렛은 경기도 여주에 신세계가 개설해 연간 수백만명의 쇼핑객이 다녀가는 명소로 부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송도 커넬워크에 조성될 명품프리미엄아울렛도 유령상가로 전락했던 커넬워크 상가를 활성화시켜줄 '대박 찬스'로 떠올랐다.

김연아의 송도 상가 투자에 고개를 갸우뚱했던 이들이 그때서야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던 소식이었다.

하지만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이 결국 무산되면서 김연아의 송도 상가 투자도 결국 단기적으론 실패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결론나고 있다.

NSIC가 지난 5월 로체월드 아이몰 및 NDN측과 체결했던 '송도 커넬워크 상업시설에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 설립ㆍ운영을 위한 약정서'를 지난 8월 30일자로 해지한 것이다.

NSIC는 당초 송도 커넬워크 400여개 점포(약 4만㎡)를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으로 제공하고, 로체월드아이몰과 NDN은 아울렛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물품수입과 관련된 제반 업무는 로체월드아이몰이 수행하고, 현대아이파크몰 측이 운영에 관한 컨설팅을 해주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로체월드 아이몰과 NDN측이 약정서에서 약속했던 사항을 하나도 이행하지 않아 결국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은 무산되고 말았다.

송도의 한 부동산 업소 관계자는 "현재 송도는 상가의 과잉 공급에다 각종 개발 계획이 늦춰지고 인구 유입도 지지부진해 당분간 커넬워크와 같은 상가가 빛을 보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김연아가 투자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었는데, 부동산 침체에는 슈퍼스타의 이름발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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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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