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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 여성부사관, 러 해군에 '성희롱'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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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역방위사령부 고위 장교들, 러시아 해군과 지난 11일 술판...동석한 여성 해군 부사관들 술취한 러시아 해군에 성희롱 당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G20 정상회의 때문에 전군이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던 지난 11일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 지휘관ㆍ간부들이 러시아 해군들과 술판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18일자 인천 지역 일간지 '인천일보'는 "인방사 지휘관과 참모들이 지난 11일 연수구 송도의 한 식당에서 러일전쟁 당시 침몰한 러시아 함대 깃발을 인수하러 인천항을 방문한 러시아 해군과 술파티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인방사 지휘관ㆍ참모들은 술자리 당시 상부인 작전사령부에 "현재 지휘관들이 시간을 나눠가며 순찰을 돌고 있으며 부대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허위보고까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자리엔 인방사 참모장인 모 대령을 비롯 도서지역 부대장 등 지휘관ㆍ참모 중 3분의 2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또 "술자리엔 우리 해군 여성 부사관이 참석했다가 일부 만취한 러시아 해군으로부터 성희롱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이 술자리를 가진 지난 11일은 G20정상회의가 열려 전군 비상경계령이 발령된 상태였다. 특히 해군창설일 전날 발생한 해군 초계함 참수리호 침몰사건으로 동료 전우 한명이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고 한 명은 병상에 누워 있는 시점이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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