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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정규직 채용 문턱 지난해와 엇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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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300명→100명으로 줄고..계약직 채용도 보류

시중은행의 정규직 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계약직 채용이 줄면서 전체적인 일자리 숫자는 감소했다. 지난해 은행권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신입행원 채용을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렸다. 이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부분의 은행들은 지난해와 같거나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채용규모를 유지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이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이유로 올해 채용규모를 큰 폭으로 줄이면서 대형은행의 전체적인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엇비슷해 졌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ㆍ우리ㆍ하나ㆍ기업ㆍ산업ㆍ국민ㆍ외환은행 등 7개 은행의 올 하반기 정규직 채용인원은 142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1435명)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신한은행은 신한금융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400명을 채용, 올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직원을 뽑았다. 지난해 하반기 200명을 채용한 우리은행은 올해는 300명을 뽑아 채용규모를 50% 더 늘렸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턴 우수사원의 채용규모를 전체의 20%로 유지했고 채용인원의 30%는 지방 출신자로 채웠다.
하나은행은 지난해보다 50명 늘어난 200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17일 2차 면접을 진행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00명을 최종 선발키로 하고 1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외환은행 역시 지난해 수준인 100명을 뽑아 현재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85명)보다 채용규모를 크게 늘려 120명을 채용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리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300명이던 정규직 채용인원을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 100명만 뽑을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계약직 220명을 채용했으나 이마저도 올해 채용할 지는 미지수다.

18일부터 신입행원 원서를 접수하는 국민은행은 이중에서도 20여명을 국내외 유수대학 경영학석사(MBA) 소지자로 뽑을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인력감축 등 여건을 감안해 50~100명 수준으로 채용규모를 고민하다 최종적으로 채용인원을 확정지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3244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을 희망퇴직시킨 상황에서 신입행원 채용을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쟁률은 더 높아졌다. 은행권 중 연봉 수준이 가장 높은 외환은행은 100명 모집에 1만1003명이 몰려 1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기업은행에도 2만1456명의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107대 1로 높아졌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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