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온 추위에 판매폭증 내달엔 물량부족 우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패션의류 업체들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다운점퍼 판매가 지난해보다 2~3배 늘면서 제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런 판매속도라면 다음달 중순 쯤에는 물량 부족까지 우려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운점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3배 급증했다.
그는 "2010개 한정판으로 8월에 출시한 퀀텀눕시다운은 지난 9월 이미 '완판'됐고, 10월에는 가벼운 소재의 라이트 히트 다운이 가장 많이 팔렸다"고 전했다.
LF 라푸마 역시 초경량 다운재킷의 물량을 50% 이상 늘렸지만, 전년대비 100%의 판매 신장률(10월말 기준)을 보여 5만장을 추가로 주문한 상태다.
코오롱스포츠의 이대호 기획 팀장은 "지난해 다운 점퍼의 무게가 100g 내외였다면, 올해는 70g의 초경량 점퍼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제선에 다양한 변화를 준 '변형다운'이나 캐주얼함을 살린 '다운 베스트' 등 다양한 디자인의 다운점퍼도 인기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에 사선으로 절개를 넣은 리복의 여성용 롱 라이트 구스다켓이나, 점퍼 사이드 부분에 셔링 장식을 넣은 코오롱의 머큐리 등은 이번 시즌 구스다운 트렌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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