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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51-스카이크롤러', 가을극장가 이색 애니메이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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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51-스카이크롤러', 가을극장가 이색 애니메이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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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든 가을 극장가에 두 편의 독특한 애니메이션 두 편이 잇달아 개봉해 눈길을 끈다.

'슈렉' 제작진이 참여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플래닛 51'이 21일 개봉한 데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가 연출한 '스카이 크롤러'가 28일 국내 관객을 찾아간다.
◆ 지구인도 우주로 가면 외계인?..'플래닛 51'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플래닛 51'은 지구인 우주비행사가 플래닛51에 착륙하면서 겪는 혼란과 교감을 코믹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가족영화다.

우주 어느 한 곳에 있는 지극히 평화로운 행성인 플래닛51에 지구인 우주 비행사 ‘척’이 착륙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척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플래닛 51의 원주민인 외계인들은 척의 등장으로 일대 혼란을 겪고 원칙만을 따르며 살아가는 우주 대표 바른 생활 사나이 ‘렘’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짜릿한 모험을 맛보게 된다. 척 역시 낯선 행성에서 새로운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잊고 있던 스스로의 능력을 깨우쳐간다.
'플래닛51'이 눈길을 끄는 것은 스릴러, 액션, 로맨틱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가을 극장가에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다.

지구인이 오히려 외계인이 된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관심을 끄는 '플래닛51'은 영화 '슈렉'으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조 스틸먼이 각본에 참여해 더욱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또 누구에게나 호감 있게 다가갈 수 있는 귀여운 캐릭터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다양한 재미를 제공한다. 여기에 '미션 임파서블'과 '사랑은 비를 타고' 등 유명 영화를 패러디한 장면들과 사회 풍자가 주는 유머는 어른 관객을 사로잡을 만하다.

◆ 철학적인 SF 로맨스..'스카이 크롤러'

'스카이 크롤러'는 영화 '매트릭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 2008년 베니스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모리 히로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카이 크롤러'는 삶과 죽음, 영생 등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 속에 전쟁 액션과 멜로를 결합시킨 독특한 작품이다. 전쟁을 대리 수행하는 기업들이 방송용 쇼를 만드는 미래를 배경으로 전투 중 죽기 전까지 사춘시 시절의 모습으로 영원히 남아있는 전투기 파일럿들의 인간관계를 그린다.

'스카이 크롤러'의 전쟁 액션 장면은 실사 영화 못지않게 사실적이고 스펙터클하지만 드라마의 중심에서는 한발자국 떨어져 있다. 영화가 아군과 적군의 승패에 집중하는 대신 그 안의 캐릭터들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공각기동대'나 '이노센스' 등 다분히 철학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온 오시이 마모루는 '스카이 크롤러'에서도 성장이 멈춘 주인공들을 통해 삶과 죽음, 영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존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팬이라면 환영할 만하지만, 일반 관객에게는 다소 어둡고 어렵게 비춰질 수 있는 작품이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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