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일반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이즈에 대한 지식, 태도, 신념 및 행태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이 밖에도 질병, 불결, 부도덕 등과 같이 부정적 단어를 연상되는 단어로 꼽아 전체 응답자의 54.2%는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방, 연민, 치료와 같은 긍정적, 중립적 단어가 연상된다고 답한 경우는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즈에 대한 차별의식 수준을 가늠하는 질문 중 ‘에이즈 감염인을 직장에서 추방시켜야 한다’는 문항에 대해 응답자의 28.5%가 “예”라고 대답했는데 이는 영국의 6.0%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또한 ‘자녀와 같은 학교에 보낼 수 없다’는 질문에 대해 45.3%는 동의한 반면, 미국은 14.9%로 한국의 3분이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중 의원은 “매년 실시되고 있는 에이즈에 대한 태도 및 행태조사결과 한국인의 차별의식과 지식수준이 해마다 점차 향상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선진국들과 비교해 볼 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에이즈 환자에 대한 불필요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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