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기회가 되는대로 거침없는 인수합병(M&A)을 할 것이며 궁극적으론 모든 금속을 다루는 종합소재 메이커로 거듭나겠다."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8년 매출 100조원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 2018'의 구체적인 실천 계획 중 하나로 M&A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M&A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기회를 찾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서 정 회장은 '비전 2018'을 재차 확인하며, 글로벌 톱3 복합소재 메이커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철강업'이라는 제한적인 틀에서 벗어 나 사업의 영역을 금속류 전체로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달 말 대우인터네셔널을 최종적으로 인수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대우인터의 글로벌 사업기반을 적극 활용해 사업을 확장시킨다는 것.
정 회장은 "자원의 자급률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고 설명하며 "글로벌 진출과 해양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확보를 위한 U&I 전략도 내놓았다. 아시아지역과 북미에서 남미를 잇는 원자재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것.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투자도 빼놓지 않았다.
정 회장은 "아프리카의 짐바브웨가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은 등 불안한 국가지만 자원의 투자에 있어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희토류 금속 수출 제한 등의 문제도 남의 일이 아니라고 경계했다. 중국 정부의 희토류 금속 수출 제한으로 장기적으로 우리나라가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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