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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고용지표 악화·은행주 약세..다우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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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은행주 약세와 고용지표 악화에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랠리와 기존주택판매 및 경기선행지수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 악화와 은행 순익 전망 하향 소식이 부각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6.89포인트(0.72%) 하락한 1만662.4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5포인트(0.83%) 내린 1124.83에, 나스닥지수는 7.47포인트(0.32%) 밀린 2327.08에 장을 마감했다.

◆은행주 '울고' 기술주 '웃고' =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순익 전망치를 하향하고, 폴 볼커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모기지 시장은 완전히 붕괴됐다"고 언급한 여파로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체이스는 각각 2.1%, 2.1%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2%, 모건 스탠리는 0.8% 밀렸다.

또한 로치데일증권의 디크 보브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모건스탠리 순익 전망치와 골드만삭스의 올해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반면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리눅스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레드햇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하며 9% 폭등했다.

또한 컴퓨터 그래픽카드 전문업체인 엔비디아는 BMO캐피털마켓이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 수익률'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하면서 2% 올랐다.

애플은 전문가들이 아이패드 판매 예상치를 높여잡으면서 0.4% 상승했다. 시장 분석업체 파이퍼 재프리의 게네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내년 아이패드 판매 전망을 기존 1450만대에서 21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밖 증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밖으로 증가하며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2000건 증가한 46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주와 변동 없을 것이란 시장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전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5만건에서 45만3000건으로 수정됐다.

이는 미국의 경제성장세 둔화 신호에 기업들이 신규 고용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부진한 고용으로 올 하반기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 데일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민간부문에서의 고용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전체 실업률을 낮출 만큼 충분히 늘어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홀랜드앤코의 마이클 홀랜드 회장은 "일자리 부문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인식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유럽쪽에서 경제 전망을 밝게 해줄만한 신호가 나오지 않았다"며 "위험 기피 성향이 높아지고 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선행지수 상승 '성장 지속'= 미국의 8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며 미국 경제가 내년 초까지 확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신호를 보였다.

이날 미국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향후 3~6개월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미국의 8월 경기선행지수가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 상승할 것으로 본 시장 예상을 웃돈 것이다. 지난 7월 수치는 0.1% 상승이었다.

최근 주가가 상승하고 있고 건축허가건수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도쿄미쓰비시UFJ은행의 앨런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임을 보여준다"면서도 "성장률은 약 2%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의 8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증가하며 지난 7월 기록한 사상 최저치에서 벗어났다. 전미부동산중개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8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7.6% 증가한 연율 413만채를 기록했다. 7.1% 증가한 410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본 시장 예상치보다 개선된 것이다.

리지워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돈 워델 펀드매니저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자산은 주택"이라며 "주택이 판매되는 것은 주식에서 은행 재무제표까지 모든 부문의 개선을 도울 것이며 이는 시장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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