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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해명' 신정환, 화(禍) 자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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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신정환 팬 카페]

[사진 출처-신정환 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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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방송인 신정환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거짓 해명이 대중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신정환은 지난 9일 오전 6시께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에 병실에 누워 검사를 받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글에서 "도착해서 며칠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서 있었고 그 후에 여행 중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다"며 "의식이 돌아와서 지인들의 이야기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부풀린 한국의 뉴스를 듣고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도박은 고사하고 아파서 병원에 누워 있었고, 때문에 제작진에게 연락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이 글의 요지다.

특히 그는 "사람은 죄가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법으로 다스릴 것이다. 하지만 마치 제가 이미 범법자가 되어 한국도 돌아가지 못하고 숨어 다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절대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방송국에서도 기사들을 믿었나보다. 너무 걱정 마시고 곧 밝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언론에 대한 강한 불신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신정환의 장문의 글에 '그의 말을 한번 더 믿어보자'며 동정여론이 일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같은 동정여론은 단 하루 만에 비난여론으로 바뀌고 말았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는 필리핀 세부병원의 신정환 주치의와 인터뷰에서 그의 상태가 지극히 정상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그가 공개한 사진과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얘기였다.

그의 주치의는 "신정환의 상태가 괜찮다. 숙면을 취하며 쉬고 있다. 몸 상태는 지극히 정상이다"며 "상태가 너무 좋아 9일 퇴원할 예정이다. 쉬기 위해 병원을 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 간호사 역시 "지난 7일 신정환이 병원에 입원했다. 열도 없고 피부발진도 없다"며 "휴식만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의심받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이후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돼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성난 대중을 달래는 길은 신정환이 직접 입을 여는 방법뿐이다. 실제로 사건 이후 신정환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팬카페에 글을 올렸을 뿐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여론이 신정환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신정환이 진정 스스로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적극적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대응해도 부족할 판에 도리어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있는 자체가 이해 불가"라며 "이번 주말에 입국할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비난여론이 거센 이 시기에 입국이라도 할 수 있겠나"며 안타까워했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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