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고용서비스업체 맨파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 인도, 브라질 등 이머징 국가 기업 경영진들은 올 4분기에 고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기업 경영진들은 신규 채용 수준이 미미할 것으로 보았다.
제프리 조레스 맨파워 회장은 “이머징 마켓은 확실히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파워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전 세계 각국의 순고용 전망치를 산출했는데, 이는 기업들의 고용 계획 인원에서 감원 예정 인원을 빼 계산한 것이다. 이 수치가 플러스(+)일 경우 이는 인력을 줄이려는 고용주보다 인력을 늘리려는 고용주가 많음을 나타낸다.
아메리카 대륙 가운데서는 브라질 기업들의 고용 의향이 가장 강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업체 및 보험업체들의 대규모 고용 계획에 힘입어 브라질의 순고용 전망치는 +37%로 조사됐다.
반면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순고용 전망치는 +4%에 그쳤다.
맨파워는 "미국의 고용전망치가 긍정적인 수준을 간신히 유지했지만, 건설업계와 정부의 고용 계획은 부정적"이라며 “올 4분기 고용 전망은 향후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미국 고용주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독일의 4분기 순고용전망은 +7%를 기록해 3분기의 +10%보다 줄어들었지만 유럽 국가 가운데 선방했다. 영국의 경우 4분기 순고용전망이 3분기와 같은 +2%를 유지했다.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한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각각 -8%, -10%로 조사됐다.
조레스 회장은 “미국과 일본 고용시장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초저속 단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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