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용시장 양극화 '뚜렷'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글로벌 경제성장세 뿐 아니라 고용시장에서의 양극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올 4분기 이머징 국가들이 고용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서양 선진국들의 고용은 부진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고용서비스업체 맨파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 인도, 브라질 등 이머징 국가 기업 경영진들은 올 4분기에 고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기업 경영진들은 신규 채용 수준이 미미할 것으로 보았다.
이 같은 고용 전망은 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제를 이끌고 있는데 반해 미국 등 선진국은 더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경기성장세를 반영한 것이다.
제프리 조레스 맨파워 회장은 “이머징 마켓은 확실히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파워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전 세계 각국의 순고용 전망치를 산출했는데, 이는 기업들의 고용 계획 인원에서 감원 예정 인원을 빼 계산한 것이다. 이 수치가 플러스(+)일 경우 이는 인력을 줄이려는 고용주보다 인력을 늘리려는 고용주가 많음을 나타낸다.
중국의 올 4분기 순고용 전망치는 +51%, 대만은 +40%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긍정적인 전망치다.
아메리카 대륙 가운데서는 브라질 기업들의 고용 의향이 가장 강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업체 및 보험업체들의 대규모 고용 계획에 힘입어 브라질의 순고용 전망치는 +37%로 조사됐다.
반면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순고용 전망치는 +4%에 그쳤다.
맨파워는 "미국의 고용전망치가 긍정적인 수준을 간신히 유지했지만, 건설업계와 정부의 고용 계획은 부정적"이라며 “올 4분기 고용 전망은 향후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미국 고용주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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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4분기 순고용전망은 +7%를 기록해 3분기의 +10%보다 줄어들었지만 유럽 국가 가운데 선방했다. 영국의 경우 4분기 순고용전망이 3분기와 같은 +2%를 유지했다.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한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각각 -8%, -10%로 조사됐다.
조레스 회장은 “미국과 일본 고용시장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초저속 단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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