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상공회의소(BCC)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공공 지출 억제에 초점이 맞춰진 영국 정부의 긴축안은 반드시 잠재 생산력을 제고할 수 있는 성장 전략과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BCC는 이와 같은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올해 영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1.3%에서 1.7%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내년 GDP 성장률 역시 종전 2%에서 2.2%로 올려 잡았다.
재정적자 규모도 최근의 세수 급증으로 볼 때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공부문 순 차입 규모는 2010~11년에 1440억파운드로 줄어들고 2011~12년에는 1100억파운드로, 2012~13년에는 830억파운드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BCC의 데이비드 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 둔화 리스크가 인플레이션 리스크보다 크다”면서 “BOE는 최소한 내년 2분기까지 기준금리를 현 0.5%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경제 둔화가 본격화되면 BOE는 추가 양적 완화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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